봉화군가축질병대책본부장인 박노욱 군수가 21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국도 36호 4차선 영주 상망동 봉화진입로에서 야간 구제역 방제활동에 참여했다.

봉화군은 지난달 인접 지자체의 구제역 발생 초기부터 민·관·군이 혼연일체로 체계적이고 강력한 소독활동에 나서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있지만, 구제역 특성상 2주 정도의 잠복기와 2차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24시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박 군수의 야간 구제역 방제활동 참여는 영하의 강추위에 20일 이상 밤낮으로 지속된 방제활동에 지친 초소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소통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사기를 진작을 돕고자 이뤄졌다.

한편, 박 군수는 구제역 발생 초기부터 축산인으로서 구제역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전 공무원의 비상체제 돌입과 함께 가축이동 통제, 소독활동 강화, 주요 간선 도로 폐쇄 등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

또한, 보름이상 자택으로 퇴근하지 않고 하루 2차례 방역회의 주재하는 등 손수 24시간 구제역 상황을 총괄 관리하며, 47개 방역 초소를 매일 2회 이상 방문, 근무자들의 건강을 확인하는 등 단순히 지시하는 군수가 아닌 군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는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박노욱 군수는 "춥고 힘들지만 얼마 남지 않는 기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며 "새벽 칼바람 모닥불에 의지하여 입김으로 손을 녹이며 고생하는 초소 근무자들과 방제활동으로 불편해하는 군민들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라고 했다.

2010-12-21 20:08:5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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