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지난해를 기상이변과 구제역 발생 등 안팎의 시련과 어려움 가운데도 영주발전 중기계획인 '영주비전 2010'을 마무리하는 성과를 거둔 보람찬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 영주'를 완성하기 위한 신묘년(辛卯年) 새해 주요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경제가 살아있는 녹색성장의 대표도시

영주시는 시정의 모든 역량을 저탄소 녹색성장을 통한 녹색도시 조성과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기조와 연계한 시책을 개발해 완전 취업형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부지 조성 중인 두전일반산업단지를 상반기에 완공하고, 문수 이전기업 전용산업단지와 반구 전문농공단지 완공이 빠른 시일 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지역 특성을 살리는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프랑스 친환경 패션 박람회에 참가해 우수성을 인정받은 풍기인견의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고, 풍기인삼시장과 중앙시장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해 활력 넘치는 지역시장으로 조성한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의 운영자금 지원, 기업애로해소 전담반 운영, 산업단지의 생산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지원시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교육 명품도시 조성

영주시는 지난 2007년 글로벌인재양성 특구로 지정된 후 꾸준한 투자로 명품 교육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문 투자의 결실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008년과 2009년에 이어 3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영주시는 올해도 교육부문의 집중적인 투자로 4개의 영어체험센터에 우수한 원어민 강사와 학습프로그램을 지원, 전국 최고수준의 영어교육시설 운영과 함께 외국어 체험학습프로그램을 확대해 외국어를 배우는 기회를 넓히고, 지역적 특성을 살려 선비정신을 함양한 글로벌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인재육성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장학금 지원규모도 늘려 지역의 인재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화관광 거점도시 발전

소백산과 부석사, 소수서원 등 자연과 역사, 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로 지난해 630만 명의 관광객이 영주를 찾았다. 시는 올해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700만 명 관광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세워 3대 문화권 선도사업인 한국문화테마파크와 국립백두대간테라피단지, 풍기온천 휴양단지 개발 등 새로운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명승으로 지정된 죽령옛길과 소백산 자락길, 바이크 문화탐방로는 역사, 문화,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가 넘치는 길로 만들 계획이다. 선비문화축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와 행사는 생산적인 축제 계획과 운영으로 경쟁력을 높여가기로 했다.

▶잘사는 복지농촌 조성

영주시는 농정의 기본전략을 잘사는 부자 농촌 조성에 역점을 두고 시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친환경 고품질 농업의 중점 육성과 특화된 영농 기술을 집중 보급해 2014년까지 억대소득 2천 농가 육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먼저 구제역을 조기에 극복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진 축산 기반을 확고히 다져 명품 영주 축산으로 발돋움 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아름다운 녹색도시

영주만의 차별화된 도시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도시공간을 체계적으로 디자인해 푸른 숲이 어우러진 아름답고 매력적인 도시를 조성한다.

학교 및 공공기관 공원화, 주택가 담장 허물기, 공유지와 마을에 도시 숲과 소공원을 조성하여 걸어서 5분 안에 푸른 공원이 있는 녹색환경도시로 가꾸기로 했다.

▶웰빙복지 실현

지역사회복지 중기계획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알맞은 복지모델을 개발하고, 시민이 만족하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장애우, 노인가구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사회활동 기회를 넓히고 복지 취약계층의 생활안정 지원으로 사각지대 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누구나 살고 싶은 생활환경

풍기~단산 간 국가지원지방도 확장, 가흥~상망 국도 대체우회도로 건설, 풍기~희방사 입구 국도 확장, 평은~안동녹전 지방도 확장사업을 조기에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중 가흥택지지구와 나무고개 간 도로개설공사를 착공하고, 시외버스터미널 외곽지역 이전을 가시화해 도시의 균형적 개발과 도심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중앙선철도 고속복선화에 따른 도심재창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영주다목적댐 주변지역 정비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힘쓸 방침이다.

▶열린 시정 구현

시민제안제도와 시정모니터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시민 생활현장을 찾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시정을 펼치기로 했다. 주민자치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시민주도 자치역량과 시민 만족도를 높여 살기 좋은 도시로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영주시는 한국문화테마파크, 국립테라피단지 등 굵직굵직한 국책 사업과 관광 인프라 확충, 농업육성 등으로 지역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농업 육성책을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녹색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경제 활성화 전략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의 고른 발전으로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로 지역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1-01-14 09:57: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