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0일 오후 2시 영주시청 프레스룸에서 '구제역 사후관리 종합대책'에 대한 기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이뤄졌으며, 김승태 경상북도 환경특별관리단장, 김창곤 영주 부시장을 비롯해 관련공무원, 지역 언론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승태 단장은 "경상북도는 지난 1월 전국에서 최초로 환경특별관리단(5개 팀 15명 구성)을 구성해 휴일 없이 구제역 매몰지 일일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라며, "도청 전 실·국이 매몰지 관리에 올인, 앞으로 매몰지를 조상의 묘 관리하듯 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는 구제역 매몰지에 비해 매몰 두수가 많아 1·2차 정비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수원과 관련 있는 매몰지는 '특별 관리지역', 매몰 두수가 많고 건천과 관련 있는 지역을 '중점 관리지역',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일반 관리지역' 등으로 구분해 공무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관리책임자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주 목요일을 '매몰지 정기점검의 날'로 지정, 특별·중점 관리지역은 매월 2·4 째 주 목요일 점검하고 일반 관리지역은 매월 2 째 주 목요일에 실명제 담당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함몰상태·악취발생 여부·침출수 관련사항·주변정비사항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몰지 현장에 가지 않고도 매몰지 상태를 파악 하기 위한 GIS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주변축사·도로·하천 관련사진 등 매몰지에서 사후정비까지 모든 이력을 D/B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안전성 미흡 매몰지에 옹벽, 그라우팅, 우수배제시설을 3월 말까지 시행해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을 조속히 덜고, 사후관리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아 도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환경오염의 근원적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구제역으로 무너진 축산의 재건을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지만, 현재와 같은 환경은 또다시 구제역 등 전염병 발생에 취약한 만큼, 앞으로 축사와 가축의 과밀도, 위치, 방역용이 여부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축산업을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2011-03-10 21:57:5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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