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태(76세) 현 영주농협조합장이 29일 열린 '제12대 영주농협조합장 선거'에 기호 1번으로 출마해 타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재선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투표일 직전까지 각축전을 벌였으나, 배 조합장은 유효 투표수 총 6천 915표 가운데 2천 278표(32.9%)를 얻어, 1천 143표(16.5%)로 2위를 차지한 송홍우 후보보다 1천 135표를 앞섰다.

이한균 후보 968표(14%), 임진수 후보 843표(12.2%), 김유석 후보 613표(8.9%), 최영락 후보 606표(8.8%), 이명호 후보 300표(4.3%) 석국원 후보가 164표(2.5%)를 각각 차지했다.

이날 선거는 선거인수 8천 365명 가운데 6천 931명이 참여하는 82.85%의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영주시민회관과 면 단위 투표구 등 총 7개소에서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오후 7시경 결과가 집계됐다.

배 조합장은 지난 1994년 제8대 영주조합장에 취임해 17년 임기 동안 단위농협 6개를 합병하는 등 총자산 7천 750억원의 거대농협을 만든 장본인으로서 농협신화의 창조자로 불린다.

계명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대한민국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노동부장관표창을 받는 등 농협중앙회 종합경영평가에서 우수조합장상과 경영우수표창을 받은 바 있다.

배석태 조합장은 "영주농협 조합원과 선거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마지막 4년의 임기를 농협법 개정에 따른 철저한 준비, 조합원 복지증진, 농산물 유통선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1-03-29 23:29:0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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