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니라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내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요11:23-27>

"영주의 딸! 우리 모두의 누이 동생인 노미자 의원님! 이제 우리는 당신을 가슴 속에 묻어 준 채 떠나보내려 합니다. 부디 편히 쉬소서, 편안히 잠드소서, 다시 한 번 당신을 기억하며, 삼가 명복을 빕니다!"

경북 영주시의회 故노미자(50세, 한나라당) 의원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7시 30분  영주제일교회 본당에서 치러졌다.

고인의 영결식에는 장윤석 국회의원(한나라당 영주), 김인환 영주시의회장과 시의원, 김주영 영주시장과 시 관계자, 유가족과 교회 성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허승부 담임목사가 교회 예배 순서에 따라 집례 했으며, 김인환 의장의 조사 및 고인의 약력소개, 장윤석 국회의원의 조사, 축도, 유가족과 내빈의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지병(암)으로 지난 12일 서울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과정에서 과다출혈을 원인으로 지난 16일 오후 5시경 별세한 고인은 안정면 묵리에서 출생, 안정남부초등과 영주여중, 영주여고를 거쳐 계명대 문헌정보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양대학교 교무팀장을 지냈다.

제5대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영주시의회에 입문, 제6대 의회에는 영주시 "나"선거구(상망동·하망동·영주동·가흥2동) 기호 1번으로 당선, 지역 최초의 여성시의원으로서 미혼으로 지내며 지금까지 총무위원회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회 서리집사로 봉사했다.

지방의원의 윤리강령에 관한 조례 발의, 향토 음식 발굴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여성장애인 출산지원에 관한 조례 등 주민의 복리와 증진을 위한 다수 조례를 발의했고, 시정 질문과 자유발언을 통해 공설시장 활성화 방안과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 방안, 로컬 푸드 육성의 필요성과 차량 중심의 도로에서 사람 중심의 도로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등 보육시설과 학교 교육환경 개선, 양성평등과 여성의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왔다.

한편, 영결식 후 고인의 운구는 유가족이 오열하는 가운데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영주시의회를 거쳐 영주시 화장장으로 옮겨졌으며, 유해는 안정면 일대 문중 선영에 안치됐다.

김인환 영주시의회의장은 조사를 통해 "고인이 짊어졌던 무거운 짐들은 이제 여기 모인 우리가 모두 기꺼이 지겠다."라며 "당신이 이룩한 훌륭한 업적들은 생전에 그토록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1-04-18 17:16:4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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