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2011 영주선비문화축제' 행사의 하나로 14일 오전 11시 선비촌 죽계루 앞마당에서 다문화가정 합동 전통혼례식을 열었다.

이날 혼례식에는 한국으로 시집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외국인 신부 4명(베트남 2명, 캄보디아 1명, 러시아 1명)과 한국인 신랑이 혼례식을 올렸다.

행사는 색동옷을 입고 청사초롱을 밝히는 초롱 동이를 앞세우고, 가마를 탄 신랑 신부 입장행렬을 시작으로 순흥 초군청 풍물패 지신밟기, 혼례절차인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통혼례원의 축하소리 무대는 선비문화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로 제공됐다.

관계자는 "영주시는 언어 및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찾아가는 우리말 교육, 아동양육지도, 가족교육 및 상담 등 다양한 지원으로 우리 문화에 적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정보화 마을에 설치된 화상시스템 활용, 고국방문 기회 제공 등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가족생활로 제2의 고향 영주에 조기 정착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라고 했다.

2011-05-14 23:18:39 / 김용호 기자(yaho@ugn.kr)

김용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