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 중심상권인 속칭 '명동 1번지' 거리가 '클린영주 만들기 범시민운동' 목적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문화의 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주시와 상인회는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 5월 25일부터 불법노점상과 노상적치물 정비, 내 집 앞 내가 쓸기 및 불법쓰레기 투기근절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도시미관과 휴식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영주시는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지주이용·돌출 간판을 정비하고 노점상과 전기시설로 혼잡했던 명동 1번지 거리 환경을 개선해 상권 회복과 고품격도시 조성의 효과를 거두면서 타 시군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는 등 문화의 거리 조성 2년여가 지난 현재는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상인회원 김형균 씨는 "아침에 열심히 청소를 해도 오후가 되면 지저분하던 거리가, 이젠 언제나 깨끗한 거리로 유지돼 매우 좋다."라며 "그동안 공공근로 인력이 투입돼 청소를 하는 등 여러 방법을 모색했으나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어 영주시와 상인회는 수차례 회의를 개최했다."라고 했다.

상인회장 이종국 씨는 "매일 영업개시 전 자기점포 앞의 자율적인 청소로 거리를 깨끗하게 하는 등 환경정비 2명을 상시 고용해 365일 청결한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기로 했다."라며 "문화의 거리 내 각 상점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박스 및 폐지 등)을 수거 할 수 있도록 해 그 이익금으로 인건비를 충당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한편, 상인회의 이번 결정은 상가의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하자는 의견으로 '문화의 거리 환경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치된 모습은 주위의 모범사례와 미담으로 전파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명품거리의 명성에 걸 맞는 상인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문화의 거리를 다시 한 번 빛나게 하고 있다."라며 "상인회와 함께 클린영주 만들기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라고 했다.

2011-06-04 22:14:2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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