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소방서(서장 김대진)는 올해 봄철 산불대책기간(3.15 ~ 5.15)의 임야화재를 분석한바, 10건이 발생해 같은 기간 2008년 7건, 2009년 7건, 2010년 4건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08.1.1~2010.12.31) 영주소방서 관내 산불 발생건수는 46건으로 나타났으며, 산불 발생장소는 국유림이 11건(23.9%), 공유림 1건(2.1%), 사유림이 32건(69.5%), 기타 들불이 2건(4.3%)이다.

산불발생 원인별로 살펴보면 담뱃불 투기, 쓰레기소각, 불티 방치 등 부주의가 35건(76%) 발생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미상 8건, 방화의심 2건, 기타 1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많은 눈과 강수량으로 산불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올해는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로 다소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영주소방서는 통계 분석 결과에 따라 관할 안전센터에 산불진화차량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봉현, 물야, 봉성, 소천 4개 대에 전담 의용소방대를 정비하는 등 산불 발생 시 통합메시지시스템을 이용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관계자는 "산불 다발지역에 특별경계활동을 강화하고 논 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산불종합대책을 수립해 내년부터 추진한다."라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온 등의 영향으로 산불위험은 매년 커질 것이므로 산불예방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했다.

2011-06-09 23:22:2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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