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호 의원

경북 영주시의회 이중호 의원이 지난 22일 열린 '영주시의회 제1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은 영주시 산하 40여 개의 시설 가운데 민간 위탁하는 25개 시설 중 영주시가 선비의 고장임을 알리고 시의 대표시설이라는 상징성을 가지는 등 선비정신을 근간으로 미래의 새로운 지도자상 정립·교육을 지향하는 곳으로서 현재 (주)성균관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본원은 사회서비스 제공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지원받은 국고보조금 횡령의혹이 불거져 운영자가 사법기관의 조사를 받는 등 이와 관련한 내부 고소·고발이 끊임없이 잇따르면서 영주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이런 결과는 영주시가 표방하는 선비의 고장 이미지에 먹칠한 것은 물론, 전국에서 선비정신을 배우러 왔던 초중고 학생 공무원, 교육자 등 일반인뿐만 아니라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지도자들에게까지도 영주시가 부정부패의 상징도시라는 부정한 이미지를 심어 줄 우려가 있다"며 "영주 선비정신을 훼손시키고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낸 시설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주시의회 시의원들은 일련의 사례를 거울삼아 집행기관에서는 위탁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이중호 의원의 이번 제안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어 다음 달 열리는 정례회 때부터는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운영에 대한 행정사무 특별조사위원회'가 가동될 전망이다.

2012-06-24 23:37:44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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