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한 망아지와 대리마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우선창)는 수정란이식 기술을 이용해 2일 건강한 암컷 망아지 생산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축산분야의 신 소득원 창출과 FTA 등 개방화 시대에 대비한 말 생산기반 기술개발을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결과, 그 해 국내 최초 말 동결정액 생산에 성공하고, 2010년에 인공수정으로 망아지 생산 성공에 이은 것이다.

이번에 생산한 망아지는 지난 2011년 8월 18일 대리마로부터 수정란 채란에 성공하고 수란 마에 이식해 임신에 성공, 국내 최초로 말에서 수정란의 채란, 이식 및 분만에 성공한 것으로써 경북 축산기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였다.

수정란이식 기술은 우수한 품종의 자손을 단시간에 개량해 대량 생산하기 위한 최첨단 번식 기술로서 소에서는 종모우 개발, 한우 개량에 활용되고 있으며 말에서도 우수한 품종을 단시간에 개량이 가능해 활용도가 아주 높을 전망이다.

국내 말의 인공번식 기술 수준은 지난 2009년부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정액을 채취·제조해 망아지 생산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2010년부터는 말 번식 수의사팀을 중심으로 인공수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단순한 희석 정액을 이용하므로 경제적 가치와 활용도는 낮은 수준이다.

반면 본 연구소에서는 말의 정액 채취, 희석, 동결, 인공수정 전 과정을 성공함으로써 씨수말의 경제적 가치를 높였고, 시간 및 공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동결정액의 이용 가치를 향상했다.

또한 이번 수정란이식 성공으로 실질적인 말의 인공번식 최고 기술을 완성했다.

국내와 같이 말의 자원이 부족한 현실에서 수정란이식의 성공은 외국의 우수한 승용 말의 수정란을 도입해 개량에 활용 가능하고, 국내 산재한 우수한 말 자원으로부터 낮은 가격으로 우수한 말의 생산 가능성이 제시됐다.

특히, 말의 수정란이식은 국외의 첨단 말 번식 연구소에서 불임치료에 이용하는 기술을 국산화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2012-07-04 22:42:2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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