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은어축제가 올해로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 선정돼 우리나라 대표적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시설과 프로그램을 대폭 개선해 지난 27일 새롭게 선보였다.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제15회 봉화은어축제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8일간 내성천 축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 첫날인 27일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은어 반두 잡이를 시작으로 가족단위 피서객과 체험객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하 폭죽과 모형 비행선 퍼포먼스로 개막을 알렸으며, 특히 1회 반두 잡이 체험에는 은어를 잡으려고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체험장인 내성천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메워 축제 성공을 향한 순조로운 첫발을 내디뎠다.

오후로 접어들면서 행사장에 마련된 푸드코드와 체험부스를 비롯해 야심 차게 기획된 은어를 비롯한 30여 종의 민물고기가 가득한 은어주제관은 주 전시관답게 휴가철 추억 만들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토피어리 포토존, 형형색색의 유등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으며, 아이돌가수와 유명연예인이 출연한 개막축하공연은 인산인해를 이루어 지역 상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축제 특수를 누렸다.

7월의 끝자락, 1년여의 오랜 준비 기간을 뒤로하고 마침내 베일은 벗은 제15회 봉화은어축제는 첫날 25만 여명(주최 측 집계)의 피서객이 몰려 전국적인 명성에 걸맞은 행사로 손색이 없는 하루를 마감했다.

봉화군축제추진위원회 측은 이 정도 추세라면 지난해 87만 명을 넘어서 올해 95만 명의 참여관광객이 다녀가는 목표수치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봉화군 농산물 브랜드를 더욱 강화하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대형마트형태로 농특산물 부스를 특화했다.

관계자는 "어린이들과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함께 주 체험장 주변에는 대형 그늘막 쉼터를 배치해 방문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며 "여름 휴가철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이러한 노력은 피서객들이 느끼는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사진>

2013-07-29 09:43:3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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