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 야외무대에서 말복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 저녁 8시 지역주민과 함께 폭염의 무더위를 식힐 '한여름 밤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다섯 번째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지역주민의 마음을 여는 추억의 7080 노래인 '나는 못난이', '여행을 떠나요', '길가에 앉아서' 등을 함께 불러 호응을 유도한다.

색소폰 중주(알토 1, 2 테너1)로 '밤안개', '오빠 생각' 연주와 플루트앙상블의 '아름다운 것들', '연가, 오카리나 중주', '오브라디 오브라다'와 '시편 40편'을 연주한다.

영주심포니오케스트라 트럼펫 전문 연주자인 임채일 선생의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독주와 보컬그룹 소백산 밴드의 '나는 행복한 사람', '떠나지 마'와 영주시청 노래봉사 동아리 행찾사의 '상록수', '풍기아가씨', '오늘 나는' 노래를 듣는다.

아코디언 독주와 합주 바이올린, 플롯, 첼로, 기타, 오카리나로 구성된 복된소리 기악합주단의 '매기의 추억', '여기에 모인 우리' 합주 등 다양한 연주가 펼쳐져 한여름 밤의 음악회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게 된다.

연주회 말미엔 통기타 연주와 함께 출연진과 지역주민 모두가 '뭉게구름', '만남',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공연 현장에서 앉은 자리까지 무료로 배달 제공되는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며 노래를 같이 부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한국기독교 장로회 풍기교회 복된소리 기악합주단은 영주시청 노래봉사 동호인 행찾사 회원과 함께 다미안의 집, 장수마을, 새희망 병원 등 소외된 곳을 찾아 다양한 연주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풍기교회 임석민 담임 목사는 "비록 아마추어들이 주된 연주회이지만 이번 작은 음악회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통(通)하고 잠시나마 여름밤의 무더위를 잊고 그동안의 피로를 털어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2013-08-08 10:12:5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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