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지민)는 추석을 맞아 지난 13일 오전 11시 다문화 가족과 서포터즈 추석 위문 간담회를 했다.

경상북도 다문화 특화사업인 서포터즈 사업은 입국 초기 결혼이민자와 공공기관·기업체 간 결연을 통해 지역사회 조기정착 유도 및 지역주민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제고 도모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3월 15일 다문화 가족과 서포터즈의 자매 결연식을 시작으로 출산을 앞둔 결혼이민여성 가정방문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더불어 전화 안부, SNS 등 근황에 대한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인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

입국 초기 결혼이민여성을 대표해 보티녹화(베트남, 2년 차)씨는 한국에 와서 제일 힘들었던 점은 언어가 소통되지 않으므로 남편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고, 한국에서의 생활 자체가 힘들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하지만 남편의 배려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가 생겨서 참 다행이었으며, 지금은 남편이 일을 다녀오면 자신이 만든 한국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 하루 중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남편과 아이를 생각하면 힘이 나서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

박지민 센터장은 "행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한 영주시와 4개 기관단체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문화 가족이 안정적인 사회적응을 할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사진>

2013-09-18 18:12:3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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