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영주시장(사진 오른 쪽)과 임성훈 나주시장이 지난해 10월 24일 서울 청계광장에 서 열린 영호남 공동판매행사장에서 서울시민에게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홍보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양 도시 농산물유통센터(APC)와 공동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7일간 농협 하나로 클럽 수도권 대형매장인 서울 양재·창동점, 경기 수원·성남·고양점 등 5개 지점에서 동시에 '영주사과·나주배 공동 직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아침에 사과 &저녁에는 배'라는 슬로건으로 열린다. '아침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하게 된다'는 속담처럼 알칼리성 식품인 사과는 아침에 먹고, 기관지 질환과 소화촉진 효과가 있는 배는 저녁에 먹자는 의미를 담았다.

양 도시는 농협유통 및 농협 도매분사업체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공동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산지 생산자와 소비지 유통업체 간 상생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올해는 재해피해가 없어 과실이 풍작을 이루었으나 과실류 수입이 증가하고, 경기침체 등으로 과실 소비가 둔화하면서 생산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소형과를 3㎏ 이하 크기로 소포장해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큰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양 도시는 우리나라 대표 과일인 사과와 배의 최대 주산지로서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한 상자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사과와 배의 꽃말인 ‘희망’과 ‘연모’의 의미를 담아 '서로 사과하면 기쁨은 배가 된다'는 이야기와 사과의 ‘건강증진’ 효과, 배의 ‘소화촉진’ 기능 등을 뜻하는 ‘아침에 영주사과 &저녁에는 나주배’의 스토리텔링을 개발했다.

한편, 영주사과 나주배 공동마케팅 사업은 2013년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으로 선정, 2013년부터 2014년까지 2년간 추진한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영주사과·나주배 혼합세트 36천 상자를 판매해 21억 8천만 원의 매출액을 올린 바 있다.

2013-10-31 08:49:12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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