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새마을경제과와 상운면사무소, 상운농협 직원들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추와 단호박 재배 농가를 방문해 농촌일손 돕기 봉사를 했다.

상운면 하눌2리 이성걸 씨(44) 농가는 다문화 가정으로 부인인 마나시스에디타씨(38)는 8년 전 필리핀에서 이주했다.

특히, 지난해 친정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이어 슈퍼 태풍 하이옌 피해로 친정오빠까지 잃어 아직도 큰 슬픔에 잠겨 있다.

또한, 힘든 농사일과 더불어 한나(7), 민준(5) 두 어린 자녀의 양육까지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와 같은 힘든 상황의 농가를 위로하고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자 3개 기관 직원 20여 명은 10일 농가를 방문해 고추밭 지주 세우기와 단호박 밭 비닐 멀칭작업을 도와줌으로써 해당 농가에 큰 보탬을 주었다.

한편,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와 각 읍면에서는 자율적으로 농번기 및 재해발생 시 관내 일손부족 농가를 파악해 인력을 지원하는 '농촌일손 돕기 창구'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류동영 상운면장은 "앞으로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일손 돕기 지원을 해줌으로써 농민들의 어려움 극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2014-06-11 09:01:33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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