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와 동양대학교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시행한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육성 프로젝트' 전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역 융복합 스포츠 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지역별 스포츠 자원과 연계된 관광, 의료, IT, 섬유 등 융·복합 사업에 대한 개발 및 실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에서 25개 기관이 응모한 가운데 1·2차 심사를 거쳐 4개 단체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 비용은 총 4억 원으로 영주시는 내년 3월까지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 개발, 스포츠 관광 리더 양성교육, 관광포럼 개최, MTB 선비대회 개최, 문화스포츠 도시 장기발전계획 수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무섬마을, 자전거 공원, 소수서원, 부석사 등 관광지를 연계해 전거로 여행할 수 있는 Y자형 바이크 탐방로를 조성하고, 동양대학교와 전국 여행사가 협력해 1박 2일 또는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영주지역의 역사 문화유적을 관광하면서 인문학강의를 들을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또한, 기업체와 공무원에서부터 일반인까지 유치대상을 다양화하고 동양대학교 디자인 관련 학과와 협력해 다양한 바이크 문화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등 스포츠산업에 따른 부가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최초의 힐링특구로 지정된 영주시는 지역의 풍부한 산림, 문화자원을 스포츠 산업과 연계한 명품 바이크 탐방로 조성, MTB체험프로그램 개발, 관련 대회 개최 등 다양한 스포츠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로운 명품 관광도시를 만들고 있다. 특히, 내년도 경북도민체전 개최를 앞두고 체육시설 개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영주시가 스포츠 도시로 각광받으면서 전국규모 대회를 잇달아 개최해 올해 7월까지 영주 소백산 마라톤 대회와 전국 자전거 동호인의 축제인 2014년 소백산 그란폰도 대회, 제16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전국 싸이클대회, 제2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 대회, 투르드 코리아 2014 등 5개의 대규모 전국대회를 개최해 2,500여 명이 참석했다. 7월과 8월에는 복싱 국가대표 32명, 유소년 대표 26명, 국가대표 후보 38명,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10명이 전지훈련을 위해 영주시를 찾았다.

영주시는 우슈 대회와 복싱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영주 국민체육센터와 최신 시설의 벨로드롬을 갖춰 사이클 국가대표 상비군의 훈련지로 이용되는 경륜훈련원 등 우수한 체육시설 때문으로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고 지역의 역사 문화 환경이 어우러져 최적의 스포츠 도시 여건을 구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영주시는 15개 종목 32개 대회를 유치해 5,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다녀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영주시와 동양대학교가 함께 손잡고 지역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융합해 이루어낸 산물이어서 더욱 값지다"며 "힐링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영주시의 좋은 발전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확신하고 본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14-08-10 22:57:0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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