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안동시에서 관내로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이 지난해 10월 31일 최초 확인됨에 따라 발견된 감염나무와 주변 의심목을 즉시 벌채 후 소각하는 등 훈증소독을 완료했다.

올해 2월 말까지 감염나무 주변과 주요 문화재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주변 우량 소나무숲 270여ha 소나무 10만여 본에 대해 소나무재선충병 예방나무주사를 완료했고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시기에 맞춰 항공방제를 시행한다.

이번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는 감염나무가 발견된 안동시와 경계지역인 영주시 평은면 지곡리 산112-2번지 일대 54필지 100ha가 대상이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활동 시기에 맞춘 오는 22일에 1차 항공방제를 시행한 이후 2주 간격으로 총 4회의 항공방제를 한다는 계획이다.

소나무재선충병 항공방제는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소나무의 첫머리 부의 15~20m 위에 살충제를 살포해 매개충을 살충하는 방식으로 시행하게 되며, 사용되는 약제는 티아클로프리드 수화제 10% 액을 50배 희석해 1ha당 50ℓ를 살포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티아플로프리드는 저독성의 살충제로서 인체와 축산 및 꿀벌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농가 지역은 살포지역에서 제외하나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양잠 농가는 뽕잎을 사전에 비축하고, 벌통을 살포지역 밖으로 이동 조치하거나 방봉을 금지하는 등 양어장에서는 급수 금지 및 어류보호 조치 시행과 살포지역 주변 민가에서는 장독대 및 우물 뚜껑 등을 개방하지 말고 항공방제 시행 시기에 살포지역에 입산하지 말 것 등의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있다.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해 우량 소나무숲의 보호하는 것은 물론, 송이 생산 농가 등에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지역 주민에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시행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고 했다.

2015-04-09 22:54:45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