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시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점 2개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2015 향토음식점 지정 신청서를 접수해 7월 28일 제4기 영주시향토음식위원회(위원장 송인홍) 의결을 거쳤다.

이번에 향토음식점 지정을 받은 곳은 부석태 두부를 활용한 두부비빔밥을 개발해 판매하는 선비꽃이야기와 메밀묵, 두부를 재래식 가마솥에 직접 제조해 메밀묵밥과 두부전골, 태평초를 대표메뉴로 판매하는 자연묵집이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영주 대표 향토음식점은 10개소로 확대됐다.

시는 향토음식 품목으로 지정한 메뉴를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심의를 거쳐 매년 1회 향토음식점으로 지정해 주고 있으며 2010년부터 풍기삼계탕, 약선당, 순흥전통묵집, 풍기한방삼계탕, 무섬골동반, 영주칠향계 죽령주막, 선비촌종가집 등 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선비꽃이야기의 두부 비빔밥은 부석태 두부를 얼려 언두부 고명과 생두부를 적절히 활용해 대중적이면서 비빔밥이 별생각 없이 비벼 먹는 음식이 아니라 매우 섬세한 음식임을 새삼 느끼게 하고 맛 또한 담백함을 더해 비빔밥으로 한 단계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연묵집의 메밀묵밥과 두부전골 태평초는 직접 국산메밀과 부석태로 가마솥에서 전통방식으로 묵과 두부를 제조하고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2대에 전수해 20년간 맛의 변화 없이 전통의 맛을 이어 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토음식점 선정 기준은 향토음식을 대표하는 동시에 향토성, 재료, 맛, 조리법, 보존가치, 서비스 외에 위생수준과 위생시설 등 역사성, 맛, 서비스 수준, 위생수준이며 각 항목별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받은 업소가 선정된다.

향토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는 지정증 및 표지판 교부, 컨설팅 지원, 향토음식 및 향토음식점 소개와 홍보물 제작 지원, 각종 행사 때 향토음식점 이용 권장 등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향토음식점 선정을 의결한 영주시 향토음식위원회 위원들은 향토음식의 육성은 영주시의 주요 관심과 필요성이 높은 중요한 업무임을 강조하고 향토음식점을 지정하는 것보다 매년 점검하고 관리에 엄격한 기준을 정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어디에 보여도 자랑할 만한 음식으로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시 관계자는 "음식산업은 관광과 연계되는 선도 산업으로 중요한 역할 수행을 하는 만큼 향토음식점의 지속적 관리와 영주를 대표할 수 있도록 육성정책과 함께 제도적으로 보완해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는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했다.

2015-08-03 23:43:58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