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 사진)은 제17회 봉화은어축제(8월 1일부터 8일까지 8일간)기간 관광객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흥미롭고 다양한 공연행사를 준비했다.

첫날 28만여 명의 관광객이 봉화를 방문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우수축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날씨만큼 뜨거운 열기로 성황리에 개막식을 개최했다.

방문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개막축하공연에는 조영구, 이진주의 진행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EXID, 신인가수 헤일로, 정수라, 조항조, 금잔디, 진성 등 가창력을 앞세운 인기 가수들의 신명 나는 공연이 이어졌다.

대구서 온 한 관광객(남, 53세)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했는데 휴가를 맞아 부모님과 아들, 3대가 함께 은어 반두잡이 체험도 즐기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했다.

축제 기간 7080 콘서트, 지역 문화한마당, 한여름 밤의 쿨 시네마, 도립교향악단의 공연, 은어 환경콘서트에 이어 폐막공연까지 다양한 공연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은어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축제 기간 내내 먹는 재미뿐만 아니라 듣는 재미, 보는 재미까지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둘째 날 이어진 7080 콘서트는 봉화를 방문한 7080세대들에게 향수를 일으켜 고향의 정취에 흠뻑 젖게 했다. 셋째 날 봉화문화원 주관으로 지역 문화한마당을 펼쳐 지역주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많은 관광객 앞에서 맘껏 펼쳤다. 또한, 한국예총 봉화군 지부의 주관 아래 펼쳐진 각종 무용 공연은 축제장의 활기찬 공연과 대비해 봉화의 한적한 분위기와 어울려 고혹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제17회 봉화은어축제를 더욱더 의미 있게 즐기고 싶다면, 앞으로 남은 공연들에 주목해야 한다. 먼저 6일에는 영화배우 유해진이 출연한 영화 '극비수사'를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한여름 밤의 쿨시네마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 '극비수사'는 실화를 다룬 범죄 영화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의 밤과 어울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이어 7일에는 청정지역에만 사는 은어를 깨끗한 환경 보존을 통해 우리 후손에게 남겨주자는 의미로 오로라, 제이모닝, 이나윤 등이 출연하는 환경콘서트를 개최한다. 8일 폐막공연에는 큐피드, 레이디티, 김양 등이 출연해 밤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막을 내린다.

이승훈 축제위원장은 "9개 읍면에서 참가한 지역주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봉화은어축제는 은어반두잡이, 맨손잡이, 트릭아트 포토존, 은어낚시, 은어주제관, 수상놀이존 등 다양한 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한 만큼, 봉화를 방문한 많은 사람이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밤의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2015-08-06 21:27:28 / UGN경북뉴스(yaho@ugn.kr)

UGN경북뉴스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