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여름엔 가족이 삼삼오오 모여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아삭한 수박 한 통 깨 먹으며 반두로 물고기 잡는 모습을 한 번쯤 연상해 볼 것이다.

봉화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러한 관광객들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휴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바로 지난 1일부터 경북 봉화군이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은어가 들려주는 여름날의 추억'이란 주제로 개최하는 '제17회 봉화은어축제'이다. 봉화은어축제는 어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여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

봉화은어축제는 축제의 절반이 지난 지금 지난해보다 3만여 명이 증가한 67만여 명이 방문했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초 봉화은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돼 중앙차원의 홍보는 물론 나비와 반딧불이 생태체험관,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대폭 보완하고 은어반두잡이 등의 체험행사도 횟수를 연장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이번 축제는 많이 달라졌다. (사)봉화군축제위원회는 17년째 이어진 은어축제 대표 행사인 은어반두잡이와 맨손잡이 체험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장을 새롭게 조성하고 반두잡이 체험장에 물 분수시설을 설치해 무더운 더위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비 생태체험관을 조성해 요즘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의 나비를 전시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자연 그대로의 청정 봉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은어송이테마공원에는 은어 낚시터를 설치해 한적한 분위기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바람개비 동산, 트릭아트 존을 구성하는 등 색다른 체험 시설을 확충해 이전과는 한 차원 달라진 모습으로 관광객들이 다채롭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에 선정된 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행사와 시설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봉화은어축제를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한 단계 도약시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 대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15-08-06 22:24:0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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