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KBS1-TV 9시뉴스에서 방영된 '경북도, 영천 AI'발생 고의 은폐'라는 제하의 방송 내용이 사실과 달라 해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경북 영천의 닭 농가에서 AI 간이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으나, 경북도가 이를 숨겼고, 고의적으로 은폐해 피해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최초 진단은 농가의 의심신고가 있는 때에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관할 가축위생시험소에서 현지 출장, 임상관찰을 하고 간이진단키트 및 필요시 부검을 실시하며, 이러한 검사 결과 AI로 의심이 가는 때에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시료를 송부,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검역원 1차 RT-PCR 검사에서 H5 항원양성이 나오면 AI 의심축 발생으로 통보를 받아 신고농장 이동제한, 방역대 설정 등 긴급방역조치를 취하게 된다. H5N1형 등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단을 받게 되면 방역대 안의 가금류 살 처분 등 실질적인 방역조치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간이진단키트는 1차 스크린 검사법으로 보조수단에 불과하며 정확한 진단은 중앙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행한다. 선진국 등 외국에서도 AI나 구제역 등 악성전염병에 대하여는 고위험성, 복잡성 등을 고려 중앙의 검사기관에서 최종 진단을 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절차에 따라 가축위생시험소에서 행한 간이키트검사만으로는 AI 양성 여부를 확정 할 수 없기 때문에 '은폐'라고 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2008-05-03 16:29:5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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