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송세영)는 오는 30일 개관하는 풍기인견 홍보전시관의 전시용 수직기를 전통의 옛 원래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직조가 가능한 실재 설비로 재현된 수직기는 22일 오후 2시부터 풍기읍소재 제작소에서 전시관으로 이전 설치됐다.

지난해 11월에 창립된 풍기인견발전협의회(회장 송세영) 위원인 윤용채 ,설용창 씨 등을 주축으로 송세영 회장과 김형동 고문 등은 70년 전에 자취를 감춘 수직기의 옛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가가호호탐문하며 고문헌 등을 참고해, 직접제작을 시작한지 10개월여 만에 옛 모습의 풍기인견 수직기를 완벽하게 제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풍기인견홍보전시관에 옛 모습의 풍기인견 수직기가 전시됨으로써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70년 전통의 풍기인견 역사를 한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관계자는 "과거 150여개에 달하는 관련제조업체들이 있을 당시를 기대해 실물을 찾았으나 관내에는 단한대도 남아있지 않았다."면서 "대형기계직조설비들이 등장하며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성품을 찾기 위해 대구 등지의 대처를 수없이 다녔지만 어설프게 만들어진 모형만 볼 수 있었고, 모형물을 전시하기에는 풍기인견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지역원로들은 "고증과 기억을 더듬어 만들었다고는 하나 막상 만들어 놓은 걸 보니 너무나 완벽해 감회가 새롭다."고 평하고 "수직기 앞에서 며칠씩 밤을 세며 고생하던 향수가 떠올라 눈물이 날 지경이다."고 심경을 토로하며 "1930~1940년대의 수직기 그대로의 모습이다."고 했다.

한편, 풍기인견 홍보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되는 풍기인견홍보전시관은 30일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개관 시에는  풍기인견발전협의회 윤용채 위원이 직접 수직기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위원은 1974년 당시 노동청영주지방사무소(기관번호 3751)에서 발급한 직조조정공 '001호 기능등록필증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증서는 직조 시연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어서, 전시물과 함께 진귀한 볼거리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8-05-22 17:46:18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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