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경찰서(서장 장대봉)는 같은 대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이 자취하고 있는 원룸 인근에 혼자 살고 있는 여대생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현금을 빼앗은 대학생 선모(남,23세)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선씨는 여대생 혼자 자취하는 원룸에 꽃 배달 및 택배원을 가장하거나 잠겨있지 않은 출입문으로 피해자의 방에 침입하고 그곳 주방에 있는 식칼 등으로 위협한 후, 주먹으로 구타하는 등 피해자를 반항 할 수 없게 한 상태에서, 성폭행 및 피해자의 지갑 등에서 현금을 강취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 21일부터 올해 5월 8일까지 총 7명을 상대로 5회의 성폭행과 미수 2회 및 현금 30만 원 가량을 강취한 혐의이다.

특히 피의자는 군복무 중인 2006년 7월경 휴가 중에도, 인천 부평구에서 귀가하던 회사원 박모(여,22세)씨를 인적이 없는 골목길로 끌고 가 노상에서 강간과 폭행 및 금품을 강취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현재 7건의 범행이 확인되었고, 대부분의 범행들은 피해자에게 흉기를 사용해 위협했다.

또한, 심하게 구타를 가해 상처를 남기고, 피해자 중 안경을 벗으면 사람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시력이 나쁜 피해자가 많은 점과 피해자 대부분이 피의자의 주거지 근처에 거주하는 점 등으로 보아 경찰에서는 사전에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하지 않고 숨기는 경향이 있는 점과 피의자의 행위와 범행 횟수로 볼 때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8-05-27 18:51:3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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