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재,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저마다 조기비상(早期飛上) 준비를 하고 있어, 당선자가 된 것으로 착각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선거기간이 짧은데다 무리한 활동과 과로한 탓에 비롯된  상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고, 동분서주로 후보자들이 무엇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를 모를 정도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거 때마다 유권자들은 느낄 수 있는 사안이지만, 이번만은 허위공약, 과대공약들로 유권자들을 우롱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과 함께, 이번 선거는 상당수의 주민들이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흥미를 갖게 하고, 농락하지 않는 공명정대한 선거풍토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당 공천을 받은 후보자의 경우, 정서가 정당에 편취되었다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기득권을 가지고 있다는 오산으로 당선이 확실시 된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정당 당원들의 선거행보를 보면 무소속 후보자들 운동원의 뒷조사를 하는 등, 서로가 불신풍토를 조성하면서 불법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 매도를 하는 경우가 속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서 정당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연합작전으로 선거에 돌입하면서 자신들의 고정표에 지나친 의타심으로 정당의 벽을 넘어선 것으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문제는 선거운동원들의 모습에서부터 볼 수 있다.

정당은 정당대로 무소속연합은 연합대로 운동원들이 거드름을 피운다는 유권자들의 지적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운동원들은 정정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흠집 내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무소속 E모 후보(58.경상북도)의 경우 정당입당을 원했으나 자격미달로 입당불가(入黨不可)를 받았고, 입당조차 하지 못한 E후보는 정당공천 탈락자들과 연합해 정당타도를 목표로 선거 전략을 펼치고 있어, 자칫 이웃 간의 과다한 선거경쟁으로 인심이 사나워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그리고 정당공천자 Y모후보(46)의 경우 “본인은 중앙정치에 익숙한 탓으로 자신의 선거구에 중앙정부로부터 지원을 충분히 받아올 수 있다”는 공약을 펼치고 있으나 초선인데다 국회정치와 지방자치제수뇌부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일부에선 부실한 공약이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낳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나라를 걱정하는 동량(棟梁)들의 이야기로는 "정치하는 사람들은 일신의 영달만을 생각하지 말고 진정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마디의 거짓도 없는 깨끗한 자세로 자신들이 정한  목표를 30%만 성공시킨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며, “때 묻은 정치꾼으로 남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2007-04-17 09:33:52 / 이희원 기자(lhw700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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