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 소재 영광중학교(교장 박재현)는 지난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중국 강소성 무석시의 매리중학교와 화상을 통해 온라인 문화 교류 활동을 했다.

1988년에 설립된 매리중학교는 중국 강소성 무석시에 위치한 남녀공학 중학교이며 3개 학년에 54개 반, 총 26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영광중학교와는 3년째 국제교류를 지속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인 문화 체험 활동이 불가능해 화상회의를 활용한 온라인 문화 교류를 진행했다.

강당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러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도록 하고, 교장·교사·학생대표 순서로 마이크를 들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수업 진행 방향과 소감을 이야기했다. 매리중학교 역시 같은 순서로 이야기했으며 통역사가 대화를 동시통역했다.

먼저 각 학교의 교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삶의 방식이 바뀐 것이 안타깝지만 적응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국제교류의 장을 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진다고 했다. 교감은 화상회의에 참석한 교사들을 소개하고, 각 부장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비책, 변경된 학사일정, 온라인 수업 방식 등을 설명했다.

황준석 학생회장은 "등교한 뒤부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방식에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매리중학교 학생은 한국어로 인사를 한 뒤, 10월에 예정된 영광중학교의 중국 방문이 취소되지 않고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진정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재현 교장은 "매리중학교와 영광중학교에서 각자의 상황과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함으로써 세계적 학교로의 역량을 키우고, 두 학교의 국제적 우정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0-06-22 21:11:29 / UGN경북뉴스(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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