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에서는 2일 오전 김주영 영주시장의 부인 故 최영숙 여사의 발인장례가 많은 사람이 애도하는 가운데 숙연하게 치러졌다.

오전 9시경 가흥동 소재 장례예식장 빈소를 출발한 故人의 유해는, 제법 쌀쌀한 11월 아침공기를 가르며 주일 오전 시가지를 조용히 지나 시청 전정에서 노제를 지낸 후 故人이 평소 다니기를 좋아했다는 거리 등을 거쳐 휴천1동 남간 재 인근 구서원의 선영 장지에 안치됐다.

故人은 지난 18일 오후 6시경 '2008영주 선비문화축제'가 열리던 서천 둔치 행사장에서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29일 오후 6시 40분경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향년 57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그동안 중태인 무의식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심근염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人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연구원을 거쳐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와 진단검사학과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2006년에 취임한 부군 김주영 영주시장을 도와 주말에는 서울과 영주를 오가며 내조했다.

10월 들어 주말마다 열린 지역축제행사장에 김 시장과 함께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원앙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던 故人은, 과로가 겹치며 감기바이러스가 심장에 전이하여 발병한 것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故人의 운명소식이 알려지며, 영주시청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생전에 고인이 시민들과 함께했던 애절한 이야기와 헌시 등이 시민들에 의해 게재되어 더욱 비통하게 했다.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졌으며 故人은 슬하에 김현우(30세), 김현석(25세) 형제를 두었다.

                <관련사진>

2008-11-02 21:21:0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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