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선비촌은 주변 환경과 조화 등 옛 정취와 선비촌의 특색을 살리고자 지난 11월 4일부터 영주선비촌 내 초가 건물의 이엉 잇기 작업을 시행 중이다.

내년 1월 8일까지 시행하는 선비촌 초가지붕 이엉 잇기 작업은 매년 추수가 끝난 후 시행. 올해는 8천여만 원의 예산으로 선비촌 내 초가 건물 주택 5동, 부속건물 11동에 대해 11월 중 수확한 볏짚을 사용해 지붕 이엉 잇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초가의 이엉 잇기는 과거 임금이 벼농사 작황을 관찰하기 위해 그해에 생산된 볏짚으로 지붕을 교체하였고 서민들은 겨울을 맞이하여 주거지 정돈을 위해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에 있는 선비촌은 민족의 생활철학이 담긴 선비정신을 잇고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총 부지면적 55,565㎡에 7년여의 시간을 들여 조성되었다.

유생들이 모여 공부하던 강학당(소수서원 내)과 도 민속자료로 지정된 해우당(문수면 수도리) 그리고 조선시대 전통가옥, 정사, 누각 등 25동을 원형 복원해 영주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영주시에서는 관광객들이 선조의 실생활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소수서원 등 주변관광지와 연계하여 선비촌 내 전통가옥을 이용한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예절과 한문교육을 위한 서당을 운영하고 있다.

선비촌에는 이 밖에도 무속신앙 재현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성황당, 정려각, 정사 등 조선시대 선비의 삶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으며 토속음식점, 공방, 공예품점 등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체험하도록 하는 등 선비문화 전달과 함께 영주의 문화관광 체험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관계자는 "영주시는 소수서원, 부석사와 함께 유교문화권 사업의 근간이 되어온 선비촌과 소수박물관을 유불문화를 대표하는 관광자원화 하고 지난 10월에는 선비문화수련원을 조성하여 선비정신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영주시가 선비문화의 전통문화 체험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련사진> 

2008-12-08 15:53:12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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