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새마을회(회장 김원기)는 30일 회원들이 직접 만든 싸리비 300자루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봉화군의 싸리비 전달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에서 소문을 듣고 싸리비를 요청, 봉화군 새마을회에서는 30일 아침 7시 10분 회장단 19명이 버스에 싸리비를 싣고 출발해 당일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날 싸리비는 청와대 경비 등을 맡는 부대장에게 전달됐으며 빗자루 이외에도 봉화지역에서 자라는 굵은 싸리나무로 만든 윷 등이 전달됐다.

청와대에서는 눈이 오면 매번 대빗자루나 플라스틱 빗자루로 눈을 치우곤 했는데,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해 싸리비를 구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다가 봉화군의 싸리비 보급사업을 알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고 매년 싸리비를 제공해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기 회장은 "청정 봉화에서 만든 자연친화적인 싸리비로 잔디가 많은 청와대를 깨끗이 청소하고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싸리비를 전하는 봉화군민의 새마을 정신이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정성을 다해 만드는 싸리비를 가능하면 청와대에도 매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08-12-30 19:54:2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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