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서는 농촌 총각들의 국제결혼 증가로 늘어나는 결혼 이주여성과 자녀가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여러 가지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관내 한글 공부방을 둘러보며 환담하고 있다.

봉화군에는 국적별로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캄보디아, 타이 등의 138명의 이주여성이 생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현실적인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황에서 인권보호문제, 자녀의 교육 문제 등을 돕고자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 요리, 컴퓨터, 교양강좌, 가족교육 등 행정적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고 봉화군 관사를 이주 여성쉼터로 운영하며 다문화가족들의 모임 장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주여성들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지리적 접근, 가족문제 등으로 집합교육이 불가능한 결혼 이주여성들을 위한 가정방문 교육시스템을 시행해 실생활을 지도하는 등 안정적 정착을 도와 빠른 적응을 돕고 있다.

이주여성들에게 어머니를 맺어주는 대모 결연식을 통해 대모와 이주여성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한마당을 열기도 하고, 군정 주요시책 및 문화유적지를 바로 알리는 역사 탐방 시간을 마련해 자신이 사는 곳이 어떤 곳인가를 바로 알리는데 큰 보탬을 주었다.

2008년 우리말 공부방에서 성적우수자 3세대 6명을 선정해 6백만원의 왕복항공료를 지원하고 지난 12월에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했으며 올해는 10세대에 2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날로 증가하는 이주여성 가정에 대한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개개인에게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자녀에 대한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을 개발해 외국인 가정에 대한 편견을 일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09-01-29 21:31:2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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