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서는 23일 11시 보건소 회의실에서 결혼 이민여성과 가족, 기관·단체장, 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 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 개강식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결혼 이민여성들이 새로운 봉화인으로 살아가고자 많은 것을 배우는 동안 지역사회에서도 이들을 이해하고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고자 결의했다.

'결혼 이민여성 우리말 공부방'은 여성문화회관에서 관내 거주 결혼 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문화 적응 프로그램이다.

원활한 언어 소통과 한국문화 이해, 가족 간 갈등 해소하고자 시행하는 우리말 공부방은 상반기는 2월 23일부터 6월 12일까지, 하반기는 10월 12일부터 11월 27일까지 23주간 봉화군 내 이민여성 30명, 가족 20명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어, 요리, 컴퓨터 교육 등 교양강좌와 고충상담, 지역탐방, 역사·문화체험을 병행하고, 또 남편과 시부모를 대상으로 가족교육, 남편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능한 전문강사를 초빙해 운영하게 된다.

봉화군에는 현재 138여 세대의 결혼 이민여성 가정이 생활하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우리말 공부방의 다양한 적응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이민여성들이 봉화 땅에 시집와서 경험하는 이질적인 언어, 문화, 관습, 가족 간 갈등에서 겪는 이민여성들의 애로 및 불편 해소와 빠른 적응을 통해 진정한 봉화 며느리가 되어 안정되고 행복하게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생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09-02-23 23:28:1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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