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 관내의 공인중개사는 4월1일부터 중개사무소 내부에 자신의 사진을 의무적으로 게시하고 업무 시에는 명찰을 반드시 패용해야한다.

영주시는 공인중개사의 신분증과 대형사진(20cm×30cm)을 직접 제작·배포해 업무 시 패용토록하고 공인중개사의 대형사진을 중개사무소 내부 의무부착물과 함께 게시하는 '부동산중개업소 명찰착용 제도'를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영주시는 지속적으로 무등록 중개행위, 자격증 대여행위, 타인의 공인중개사 이름을 사용하는 행위, 중개보조원의 실질적인 중개행위 등의 위법행위를 근절코자 지속적인 단속을 했으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등 단속에는 한계가 있었다.

영주시는 이러한 폐해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공인중개사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작·배포해 고객과 중개상담 때 신분증을 패용하고 근무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실명제를 시행한다.

이번 제도는 고객이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할 때 대표자의 사진과 명찰로 공인된 중개사임을 확인할 수 있어 시민의 부동산 관련 재산권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부동산중개업소 실명제 시행에 따른 효과와 문제점을 검토한 후 점차 중개보조원에 대한 실명제를 시행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라며 "앞으로 영주시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민원인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건전한 부동산 중개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다."라고 했다.

2009-03-27 22:54:35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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