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에서는 13일 오전 11시경 이산면 신천리 산 77번지 야산에 화재가 발생해 60대 노인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K씨 여 63세)는 진화작업이 완전히 마무리된 12시경 깊이 2미터, 폭 2.5미터의 농수로에 화상을 입고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산불은 임야 약 0.3ha를 태우고 출동한 영주시청 소속 산불전문진화대원 50여 명, 시청직원 20여 명, 의용소방대원 10여 명, 주민 10여 명에 의해 11시 25분경 진압됐으나 뒷정리 중 사망자를 발견, 관내 S 병원 영안실에 안치 중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병을 앓아 평소 거동이 불편했으며 시력 또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자기 집 앞 쓰레기 더미에서 쓰레기를 태우던 중 불꽃이 날아가 인근 산에 옮겨 붙자, 이를 끄던 중 옷에 불이 붙어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 깊은 농수로에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와 산불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09-04-13 18:06:2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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