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회(의장 김인환)는 15일, 제135회 임시회를 열어 19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지방세법 개정에 따른 도시계획세율 인하를 위한 영주시세 조례 개정안과 외국인도 지방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임용근거를 마련하고자 영주시 지방별정직공무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 등 4건을 심의하게 된다.

또한, 전통시장 환경개선으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추진하는 골목시장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 관리계획과 기업유치에 따른 신규 산업용지 확충 및 노후화된 시외버스 터미널 이전 등의 내용인 2020년 영주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에 대한 의견청취의 건을 심의한다.

한편, 이날 시의회에는 골목시장 상인 20여 명이 주차타워 설치 문제로 항의 방문해 의회가 현재 추진하는 주차타워의 설치 위치는 타당하지 못하다고 시위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요구하는 위치에 주차타워를 설치해 줄 것과 이를 위한 중기청의 예산지원은 골목시장 자신들을 위한 예산이라고 주장하며, 시의원들과의 면담을 이끌어 냈다.

한 시간을 넘긴 면담에서는 시의원들의 답변과 설명이 이어졌으며, 골목시장 상인들의 강력한 요구에도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시의원들은, 중기청의 예산지원은 골목시장 상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주시민 전체를 위한 예산이며, 영주시의 예산도 막대하게 보조해야 하는 만큼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시민과 인접상가 등의 전체이익을 위한 공정한 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시의원은 "골목시장 상인들이 요구하는 위치에 주차타워를 설치할 경우에는 여건상 개인재산증식 특혜와 소수집단의 이익을 옹호하는 오류가 다분히 존재한다."라며 "골목시장 상인들의 주장은 지나친 아전인수의 성향으로써 이런 사회적인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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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5 21:16:54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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