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조사한 인구현황이 올해 5월 한 달 동안 82명의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영주시 인구는 최고를 이루었던 1975년 175,444명을 시작으로 매년 감소했으며, 2000년 이후부터 한 해 2,000명 이상 인구가 감소해왔으나, 최근 3년간 감소세가 둔화하고, 2007년에는 1,882명, 2008년에는 1,153명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영주시의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출산장려 정책, 귀농자 지원, 관계기관 직원의 주소전입 유도 등에 따른 것으로, 시가 지역 인구를 늘리기 위한 본격적인 시책을 추진한 2007년부터 감소세가 눈에 띄게 둔화했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월을 기준으로 673명이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 5월에는 전입과 출생이 증가했다.

최근 영주시의 인구증가는 출산율 증가와 송리원댐, 국립테라피단지 건설 등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와 함께 지역별로는 면 단위의 인구증가가 눈에 띄어 영주시의 정책적인 귀농장려가 실효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로 인해 전국적으로 귀농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영주시는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을 위한 귀농정책을 추진해 지난 3년간 180명의 귀농인구가 성공적인 정착을 마친 상태로 이는 경상북도 전체 시군 가운데 3번째로 높다.

영주시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말 집계에서는 전년대비 감소세가 크게 줄어들며 지역 인구 감소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을 통한 출산장려,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 편리한 주거 공간 확충 등 각종 인구증가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귀농정책 활성화와 기업유치를 통한 인구유입에 더욱 힘쓴다는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과는 국립 테라피 단지, 한문화테마파크 등 각종 국책 사업 시행으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환경과 교육이 잘 조화된 도시로 꾸준히 개발해 온 덕분으로 보인다."라며 "현재의 인구증가 추세라면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역인구가 차츰 증가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2009-06-08 10:01:0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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