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윤재탁 원장) 풍기인삼시험장은 무농약 친환경 인삼 비 가림 시설하우스 재배 기술로 6년근 인삼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소비자들의 웰빙농산물 요구도가 높아짐에 따라 무농약 재배로 생산된 수삼 가격은 750g(채)당 일반재배 3만원 보다 높은 8만원~20만원까지 거래되는 각광을 받고 있어 친환경 인삼생산 기술 보급에 따른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농약잔류 문제의 수출 부진 등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시행한 비 가림 시설하우스는 개폐기를 이용해 통풍이 잘 되도록 측면을 걷어올릴 수 있게 하고 시설하우스 방향은 남북방향으로 설치했다.

비닐과 흑색 2중 차광막을 씌워 여름철 고온 시 조도 20,000 lux 이하, 하우스 내부 온도는 33℃ 이하로 유지하고 표준 해가림 재배시설보다 1~2℃ 정도 낮췄으며 광(光) 공급의 효과도 높였다.

비 가림 시설하우스 재배의 생육은 표준 해가림 재배 6년근 평균 근종 115.2g보다 1.3g 정도 무거운 116.5g이며 6년근 생존율도 60%로 10%가량 높아 전체수량이 10~12% 정도 증대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점무늬병, 탄저병 등 병해발생은 70%이상의 예방과 석회보르도액 등 친환경제제 2~3회 살포로 병해방제가 가능하며 점적관수에 의한 토양수분을 유지함으로 적변삼 발생이 20%정도 줄어들었다.

경북농업기술원 풍기인삼시험장은 표준 해가림 재배에서 빗물 등 누수에 의한 점무늬병과 탄저병 등의 병해발생으로 상품가치가 낮아지는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2004년부터 길이30m×폭7m의 비가림시설하우스를 사용한 차광재배 연구를 해왔다.

관계자는 "비가림하우스 재배기술을 조기에 보급하고자 중앙부처에 재배농가에게 하우스자재를 지원하는 시책건의를 했다."라며 "지역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한 하우스 재배 시설보급 등 재배 기술을 조기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2009-07-03 09:35: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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