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봉화 은어축제'를 앞두고 오는 23일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야외광장에서 '봉화 은어, 서울 상경! 봉화 은어를 잡아라!'라는 주제의 은어잡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대표축제인 '봉화 은어축제'를 홍보하고자 열리는 행사로써 도시민들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맑은 물에만 사는 은어를 직접 보고 만지고 잡아보는 체험을 통해 '은어'를 인식시키는 한편 봉화 은어축제에 대한 도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사용하는 은어 총 1,300여 마리(총 100kg)가 봉화군에서 특별 수송되고 아이파크몰 야외광장에 설치하는 대형 에어바운스(가로세로 10m 간이수영장)는 도시 아이들을 위한 물고기 체험장소로 깜짝 변신한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며 참가비는 없다. 행사장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잡은 은어를 현장에서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도록 별도의 시식코너도 운영할 예정이라 색다른 오감만족의 체험행사가 될 전망이다.

은어 잡기 체험 외에도, 껍질이 얇아 과도로 깎아 먹는 봉화 특산품인 '복 수박' 길게 깎기 대회도 진행된다. 수박을 빨리 먹고 얼굴에 수박씨를 붙이는 '수박씨 붙이기 게임'이 가족대항전으로 열리고, 봉화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도전! 봉화 OX 퀴즈'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 참가자들에게는 봉화 농특산물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한편, 본격적인 여름 휴가기간에 열리는 봉화 은어축제는 은어잡이 체험행사를 비롯해 은어구이 먹거리 장터, 뗏목 타기, 수상 자전거 타기, 마차 트레킹, 자연 미술 체험, 낙동강 첫 줄기 벽화조성을 위한 춘양목 타일제작 체험 등 풍성한 볼거리와 다채로운 체험거리로 펼쳐진다.

봉화군청 미래전략과 전영하 과장은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어는 청정지역의 상징으로써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희귀 어종이다."라며 "수려한 자연경관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청정지역 봉화에서 열리는 이번 은어축제에 도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은어의 생태를 관찰하고 직접 잡아보는 경험과 자연의 소중함, 여름축제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09-07-21 21:33:03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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