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에서는 올해로 11회를 맞이한 봉화 은어축제를 찾는 많은 관광객에게 쾌적한 체험환경을 제공하고자, 노인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과 군 직원들이 직접 행사장을 청소한다.

오전 6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하는 새벽 청소에는 노인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100여 명의 지역 어르신과 봉화군 공무원들이 일찍부터 축제장 중앙 가교 동·서편에 집결해 지정된 구역에서 청소활동을 벌인다.

실·과·소 1/4 이상의 공무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 다수가 자원봉사자로 동참해 자율적인 분위기의 청결활동이 되고 있다.

또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8개의 공중화장실의 1일 3회 정기적인 소모품 교환 및 청소를 하는 등 행사장 순회청소전담반을 편성해 상시 청결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제11회 봉화 은어축제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동심여행 봉화로!'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8월 1일에 시작해 8월 9일까지 체험행사, 공연행사, 전시 및 부대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열린다.

축제기간에는 은어잡이 체험뿐만 아니라 뗏목 타기, 수상 자전거 타기 등의 부대체험행사가 함께 열리며, 공연행사로 개·폐막 공연과 매일 밤 문화예술 공연이 열리는 등 전시·부대행사로는 은어생태전시관,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운영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행사부스 외에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대규모 그늘 막(55개 부스 970㎡)이 설치됐고, 행사장을 중심으로 2개소에 여름 피서객을 위한 텐트촌을 형성, 샤워장과 급수대 등의 부대시설을 완비했으며, 아동 및 최신도서 5,000여 권을 비치한 피서지 도서관이 설치되는 등 행사장은 마치 절정 시즌의 바닷가를 연상케 한다.

관계자는 "봉화군 공무원들은 축제기간 각종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친 상황일 수도 있는데 사명감으로 이른 새벽부터 청소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봉화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청정봉화의 이미지를 심어 쾌적하고 편안한 여름휴가지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09-08-06 00:13:3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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