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 공무원들은 근무 복장 간소화를 통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영주지역 특산물로 만든 '인견' 근무복 입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상망동 주민센터 등에서는 매주 2회(월, 화) 인견 근무복 입는 날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을 대상으로 지역특산품을 홍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망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2009년 상반기 전화 응대 친절 우수부서 평가 시상금과 직원들의 일부 자부담으로 인견 근무복을 직접 구입했다.

영주시 특산품인 풍기 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천연섬유로 만들어져 가볍고 시원하며 몸에 달라붙지 않아 냉방기 사용 억제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에어컨 섬유'라고 불릴 정도로 시원하고 땀 흡수가 빠른 식물성 섬유로 모시나 삼베보다 가격이 싸고 보존이 편리해 여름철 옷감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6월부터 시청 종합 민원실에 근무하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인견 근무복 입는 날을 운영해 왔으며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점차 확대 시행함에 따라 지역 특산물 판매와 홍보에 더욱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영주시 관계자는 "인견 근무복 착용의 날은 지구 온난화로 여름철이 장기화됨에 따라 적정 실내온도 유지를 통한 에너지 절약에 도움을 주려는 것으로 직원들의 인견 근무복 착용은 냉방기 사용을 억제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인견 섬유의 홍보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2009-08-05 20:23:1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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