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병수)는 25일 오전 1시경, 심야시간대에 여자기사 택시의 현금과 차량을 빼앗아 달아난 택시강도범 2명을 사건발생 40여 분만에 붙잡았다.

▷택시강도범을 검거할 당시 출동했던 영주경찰서 직원들이 김병수 서장(앞줄 우측에서 안쪽으로 두 번째)과 함께 화이팅을 하고 있다.

범인들은 24일 오후 11시 50분경 영주시 영주동 소재 모 주점 앞에서 피해택시를 타고 영주시 단산면 동원리로 가자며 사건발생장소로 유인, 택시를 세우고 뒤에서 여자기사의 목을 죄어 끌어내리고 방향을 돌려 안정면 오계리 방면으로 진행하다가 커브 길에서 산기슭 배수로에 택시를 빠뜨려 놓고 도주했었다.

25일 오전 12시 20분경 피해 사실이 112로 신고됐으며, 무선지령으로 택시강도 피해사건이 전파되고 순찰차량 3대가 출동해 풍기와 안정 등 각각의 방향에서 안정면 대평리 방면으로 압축하다가 전면 유리와 좌측 앞 휀다 등이 크게 파손된 피해택시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인들도 부상상태가 클 것이라는 것과 주변 산, 도로 아래 논밭 등의 풀잎 흔적을 살펴 도로를 끼고 도주한 것 등 범인들이 멀리 도망가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순찰차 경광등을 켜고 순찰차량 1대가 안정 방면으로 나간 후 경광등을 끄고 다시 반대로 천천히 수색하던 중 오계1리 건강관리실 앞마당 원두막에서 순찰차를 보고 도망하려는 피의자를 붙잡았다.

관계자는 "체포 당시 범인 1명은 사고로 우측 무릎을 동여맨 상처가 있었고 1명은 옷이 단정치 못해 수사협조를 요구하며 약 1킬로미터 떨어진 택시사고현장으로 데려와 피해자에게 대질시켜 범인으로 확인했다."라고 했다.  

2009-08-25 21:54:06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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