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최근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안보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 등 시민 안보의식을 강화하고자 7일 오후 2시 영주시민회관에서 백선엽 전 육군참모 총장 초청 안보강연회를 개최했다.

공무원과 사회단체회원 3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강연에서 백선엽 장군은 '내가 겪은 6.25전쟁과 국가안보'란 주제로 국가안보와 자주국방 등 국가주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등 6.25전쟁 당시 남북군사력, 전투상황, 한미동맹 자료 등을 바탕으로 한 전쟁경험담과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알렸다.

특히, 남한은 북한과 달리 군사적으로 전혀 준비가 없었다며, '준비 없는 사람은 질 수밖에 없다.'라는 유비무환 교훈을 거울삼아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내부역량을 길러야 하고 최근까지 핵실험, 장거리 로켓 발사 등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변화 뒤에 감추어진 비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군은 1920년 평남 강서군 출신으로 한국군 최초 육군대장을 역임하고 6.25전쟁 때 사단장, 군단장을 거쳐 1952년 만 31세의 나이로 최연소 육군참모 총장에 오른 한국전쟁 영웅으로 1960년 연합참모본부 의장을 끝으로 전역, 중국 등 5개국 대사, 교통부 장관을 거쳐 현재 대통령 안보자문 원로위원, 국가원로회의대표의장을 맡고 있으며, 2010년 6월 25일 6.25 60주년에 5성 장군 원수로 승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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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7 21:28:17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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