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글라데시 선수단의 코치 1명이 위조된 여권으로 입국하려다 인천공항 출입국심사에서 적발됐다.

   추방된 방글라데시 코치는 과거 국내에서 8년 동안 불법체류 혐의를 숨기기 위해 여권에 기재된 성명을 변조한 뒤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글라데시 선수단은 당초 이번 대회에 선수 4명, 임원 16명 등 모두 20명을 참가 신청했으나 비자 발급과정에서 무더기 부적격 판정을 받고 5명(선수1, 임원4)만 발급됐다.

   그리고 이들 5명 중 개막식에 맞춰 선수 1명과 코치 1명이 입국한데 이어 28일 단장과 심판 등 나머지 임원 3명이 입국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코치 한명의 여권 위조 사실이 적발됐다.

   대회 관계자는 "여권을 위조해 입국하려던 방글라데시 코치는 추방하고 나머지 단장 등 임원 2명은 내년도 방글라데시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우슈대회와 관련, 아시아우슈협회 측의 요구로 대회 참가를 허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시아협회 측의 요구로 입국한 방글라데시 단장은 추방된 코치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영주시는 방글라데시 선수단이 당초 참가선수보다 임원을 무더기로 참가시키려던 점 등에 의구심을 두고 방글라데시 외 유사 국가에 대해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지난 4월 창원월드컵 국제사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뒤 잠적한 키르기스스탄 선수단과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한편, 지난 27일부터 경북 영주시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청소년우슈대회에는 아시아 25개국 52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고 있다.

2007-06-29 13:22:39 / 유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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