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단산면(면장 최면기)에서는 지역의 역사문화 탐방을 겸한 이·반장 화합 한마음대회가 지난 14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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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단산 면내 이장과 반장 70여 명이 참가해 충효의 길 탐방과 마을별 장기자랑을 통한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화합과 결속을 다졌다.

이번 탐방 길은 지역에 숨어 있는 옛길로 단종 복위 운동의 성지인 순흥 금성대군 신단에서 두레 골 서낭당을 지나 좌석 세거리까지 이어지는 10㎞ 정도의 구간으로,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의 복위를 위해 밀회하던 역사이야기가 있는 유서 깊은 길이다.

한편, 참가자들은 탐방 도중 금성대군 신단과 두레 골 서낭당에서는 금성대군의 영혼을 위로하고 마을의 안녕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례를 지냈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역사를 하나로 엮는 옛길을 걸으면서 이·반장 간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라며 "앞으로 단산면을 더 큰 미래와 희망이 있는 고장으로 만드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라고 했다.

                    <관련사진>

2009-11-16 23:27:0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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