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경찰서(서장 김병수)는 이혼한 처남을 중국국적의 여성과 위장결혼시키고 국내로 입국시킨 후 고액의 알선료를 챙긴 위장결혼 입국알선 브로커 일당을 검거했다.

영주경찰서는 한국 취업을 원하는 중국 국적의 이혼 여성을 위장 결혼시켜 입국해주는 대가로 800여만 원의 알선료를 챙긴 알선책 S 씨(49세, 영주시 가흥동)와 위장결혼에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 K 씨(41세), 중국 여성 Y 씨 (41세)등 3명을 3개월간의 주도면밀한 수사로 덜미를 잡고 공전자기록등불실기재 혐의로 각각 형사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알선책 S씨는 중국 랴오닝성 심양 시 소재 위장결혼 전문업체와 결탁하고 지난해 9월 처남인 K씨에게 접근, 중국 국적의 이혼여성과 위장결혼 해주면 중국 공짜여행과 함께 현금 8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하고 혼인신고에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중국 여성과 위장결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거된 중국여성 Y씨는 중국에 2살 박이 자식을 버려두고 한국에서 돈을 벌고자 45,000위안(한화 900만원)의 빚을 얻어 코리안 드림을 안고 입국했다가 돈도 벌지 못하고 강제추방을 당할 딱한 처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7월에도 중국 남성과 국내 여성을 위장결혼을 시켜 2,000여만 원의 알선료를 챙긴 브로커 등 3명을 검거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 약자를 상대로 한 위장결혼 등 국가안보 위해사범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했다. 

2009-11-19 23:07:11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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