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석포면(면장 김재걸)은 24일 하반기 희망 근로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저소득층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슬레이트는 주민건강을 해치는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이 함유되어 문제가 됐다. 이에 슬레이트 개량사업은 기존 슬레이트를 완전히 철거한 후 개량형 지붕을 잇는 방식으로 시공된다.  

석포면은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생활이 어려운 대상자 3동을 우선 선정, 지난 5일 본격 착수했다. 

석포면 관계자는 "1960년대 이후 보급된 농촌지역의 슬레이트 주택은 노후화된 주택으로서 기능이 열악하고, 석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경제적 여건이 취약한 농촌 저소득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높이고 주거복지를 증진하고자 시범적으로 슬레이트지붕 개량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라고 했다. 

희망 근로사업 참여자는 "대상자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제공으로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라며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에도 슬레이트 지붕개량사업에 반영할 것이다."라고 했다.

2009-11-24 23:05:51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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