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4일 지방화 시대의 지역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시점에, 역사적·문화적 정체성 확보 및 이미지 제고를 위한 도시마케팅으로 죽령 옛길(풍기읍 수철리)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풍기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이번 사업은 2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사업내용은 역사·문화적 의미를 바탕으로 조상의 생활상을 접목시킨 죽령테마 문화공원 8,722㎡을 조성하며, 한식목구조 초가집 3동과 화장실 1동, 연못계류시설 물레방아 등의 공원 내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선 소백산 역(구 희방사 역)에서 죽령고개에 이르는 2.7㎞ 구간에는 죽령 테마공원을 시작으로 옛길 탐방로에 쉼터를 조성하고, 죽령고개 정상에서 풍기읍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누각건축 등의 시설사업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사업이 완공되면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한국철도공사 경북부지사 소백산 역과 업무협의를 통해 우리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유교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관광객에게 제공하게 되며, 과거 지역 간 연결의 관문으로서의 역할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풍기 인삼의 전국적 명성을 통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풍기온천단지, 풍기인견 등 지역특산물의 유통 활성화와 관광객 증대 및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했다.

2009-12-04 11:46:52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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