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시장 김주영)는 내년도 예산을 지난달 21일 영주시의회에 제출한 본예산보다 288억 원이 증가한 규모(2009년도 애초 예산대비 62억 원 증가)의 수정예산을 편성, 영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영주시의 2010년도 회계별 예산 규모는 일반회계가 3,578억 원, 공기업특별회계(수도와 하수도)는 224억 원이며, 수질개선사업을 비롯한 8개 기타특별회계는 106억 원이다.

일반회계의 세입을 살펴보면, 지방세와 세외수입으로 구성된 자체재원이 640억 원으로 전체 17.9%를 차지하며(재정자립도 17.91%), 그 중 지방세는 올해(285억 원)보다 7.5%가 늘어난 307억 원, 세외수입은 올해(365억 원)보다 8.4% 줄어든 334억 원이다.

또한, 중앙부처로부터 지원받는 재원 중 지방교부세는 정부의 내국세의 감액 등으로 올해 정부 확정액보다 약 76억이 늘어난 1,650억 원을 반영했으며, 국고보조금은 금년도(770억 운) 보다 136억 원(17.7%)이 증가한 906억 원을 확보한 성과를 거둬 지역발전의 가속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도비보조금도 지난해보다 36억 원이 증가한 268억 원을 확보하였음. 

일반회계의 세출 예산의 분야별로 재원배분은 1. 일반공공행정·교육 34,970(9.8%), 2. 공공질서 및 안전 8,169(2.3%), 3. 문화·관광 26,185(7.3%), 4. 환경보호 21,466(6.0%), 5. 사회복지·보건88,984(24.9%), 6. 농림·해양수 61,350(17.1%), 7. 산업·중소기업 8,068(2.3%) 8. 수송·교통·지역개발  44,476(12.4%) 9. 예비비·기타 64,132(17.9%)의 비중으로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편성안의 중점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조속히 극복하고자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글로벌 인재 양성 특구에 걸 맞는 학교교육환경개선지원 등과 고유의 전통문화로 차별화된 문화관광도시 건설, 친환경 고품질 농업 육성, 홍보마케팅 강화 및 쾌적한 도시경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도로개설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는 물론 가흥-상망간 국도 대체우회도로 본격 시공, 삼각지 옆 철도가도교 확장공사(영동선) 등 선진 미래형 정주기반 확충 등에 예산을 집중 편성해 살기 좋은 고품격 도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에 영주시가 편성해 제출한 2010년도 예산안은 제142회 영주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1일 의결할 예정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경상적 경비에 대한 각종 낭비요소를 줄이는 등 급하지 않은 경비를 최대한 억제하고,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 등 현안사업 마무리 추진 및 미래 비전사업에 투자할 것이다."라며 "계속 늘어나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 확대와 시민들의 편안한 삶을 위한 사업에도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라고 했다.

2009-12-16 11:01:30 / 최혜정 기자(chj21@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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