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이산서원 경지당(敬止堂)에서 지역 유림들과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산서원은 조선조 명종 9년(서기1554년)에 안상이 영천군수로 부임하면서 후손들의 학문정진을 근본으로 삼은 탓에 영주지역선비들의 건의를 받아들였다.

 그 후 명종 13년(서기1558년) 번고개에 자리잡고 어린이 교육전당이었던 양정당(養正堂)을 옮겨 지명 따라 이산서원이라 명칭을 정하고 강당을 경지당(敬止堂)이라고 이름 했다.

 서원을 완공한 후 향중 인사들이 기문(記文)이 없을 수 없다고 해 퇴계 이황선생에게 기문을 부탁해 이산서원기(伊山書院記)를 썼던 것이 밝혀졌다.

 서원은 세월의 무상함과 함께 고종 때인 1871년에 대원군이 도산원과 중첩된다는 이유로 철폐돼 폐허가 되다시피 한 것을 1995년 위성소 영주시장이 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아 중건과 정비사업을 수립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익제 회장은 “후손들을 위해 남겨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은 학문이기 때문에 서원의 중요성을 일깨워줘야 할 것”이라고 하고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현두 사무국장은 서원이라 함은 성리학적 고급이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조선조 최고의 학당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을 대두시켰다.

 그리고 이산서원은 비지정문화재인 탓에 관리가 부실한 것을 지적하고 서원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표현을 했다.

 또한 강좌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진행되고 있으며, 2~3개월을 주기로 개최할 계획으로 구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원의 균형과 틀을 갖춰 영주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했을 때 서원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07-08-18 17:37:46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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