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립공원, 상수도상류지역, 시장군수가 지정한 청정지역 등지엔 식당허가가 나질 않는데다가 행락객들이 취사를 하는 것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국립공원내 민박, 일반가정집 등이 무허가 식당으로 비위생적인 변칙영업을 하고 있다.

 무허가식당 업자들 대부분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고 마구잡이식으로 음식물찌꺼기, 설거지세제, 생활오폐수 등을 하천으로 무단방류를 하고 있다.

 그리고 토종닭 등을 현장에서 도살해 영업을 하고 있어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물론, 행락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백산국립공원내 S B산장의 경우 고객들로부터 신용을 얻기 위해 고객들(어린아이, 노약자)이 보는 앞에서 살아있는 동물들을 도살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G G산장의 경우 개울가에 방갈로를 설치해 영업을 하고 있는 탓에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

 국립공원을 찾았던 G모씨(37. 자영업. 영주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남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무허가로 법을 어기면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영주시 풍기읍 상가동 70번지 K모씨(70. 농업)는 휴가철이면 자가(自家)에서 무허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무허가 식당은 법적인 저지를 받지 않는다. K씨 등은 그것을 악용해 버젓이 비위생적이고, 불법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K씨는 “비록 무허가로 식당을 운영하지만 알만한 곳에 로비를 해두었기 때문에 식당영업을 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호언장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허가식당업자 L모씨(여, 55. 영주시)는 “메뚜기도 한철이고 휴가철에 벌어서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허가를 내려고 해도 국립공원 내엔 허가를 낼 수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무허가 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2007-08-20 12:15:24 / 이희원 기자(dcht700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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