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선비촌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주)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 '상우재(尙友齋)'와 함께 선비문화 체험행사가 열렸다.

수도권 기업 총수들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상우재는 새로운 경영철학 창출과 선비문화 체험이라는 두 가지 토끼를 잡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이번 '상우재'에는 (주)농심 이상윤 부회장, (주)대한전선 양귀애 회장, (주)대한재분 김영삼 전무, (주)메디슨 손원길 부회장, (주)삼성전자 조원국 고문, (주)아주그룹 이태용 부회장 등의 기업대표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은 수도권 기업 CEO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으며,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동안 소수서원, 부석사 등 한국정신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에서의 명사특강을 통해 고전에 담긴 지혜를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비문화체험을 통해 외국인과의 상담이나 한문화를 알리는데 도움을 주는 등 학예연구원의 현장강의 등으로 살아있는 역사의식 고취와 새로운 경영철학 재고를 위한 계기를 제공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선비촌에는 26일 (사)자유총연맹 안양지부 40명, 27일 세세출판사 임직원 20명, 28일 민속박물관대학 80명 등 단체 방문이 줄을 잇고 있으며, KBS 2TV '추노' 제작, MBC 사극 '동이'의 촬영장으로도 각광받는 등 일반 관광객의 방문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관계자는 "참가자들은 소문을 듣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거나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등 프로그램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선비촌에서는 앞으로 '상우재'에 이미 접수된 인원과 추가 모집하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월별로 일정을 안배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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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14:14:30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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