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축제추진위원회(회장 이동석)는 낙동강 생태 어족자원을 보전·육성하고자 20일 오후 낙동강(명호면 도천리)에서 축제위원, 공무원, 명호초등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생태계 복원을 위한 은어치어 10만 미 방류행사를 한다.

은어는 상류 하천의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소류성 민물고기이며, 연어처럼 회귀하는 어족으로 늦봄부터 초여름까지 입 턱이 발달해 돌이끼를 갉아먹고 15~30㎝로 급성장한다.

담백한 맛과 영양가가 높으며 살아 있을 때는 수박향이 나고 비린내가 없어 예로부터 은어회, 구이, 튀김, 은어 죽 등으로 궁궐에 진상되던 최고급 식품이며, 특히 본초강목에는 훈제은어가 편도선염에 특효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 봉화군이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은어 성분분석을 의뢰한 결과,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를 30% 정도 함유하고 있어 20∼25%인 고등어보다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은어로부터 단백질을 분리, 펩티드를 생산 분석한 결과 항산화, 항고혈압, 항염증과 미백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앞으로 지속적인 내수면 어족자원 육성으로 사라져가는 어종을 보전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은어치어 방류를 통한 은어생태계 연구, 내수면 어족자원 증식, 체험·생태관광 인프라 확충, 제12회 봉화은어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어류방류를 통한 낙동강 생태 어종의 보금자리 보존은 물론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학습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2010-05-19 21:35:49 / 김용호 기자(yah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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